'마치 비밀기지 같은' 레트로 순수 카페 하이쿠인 점주가 선사하는 유일무이한 힐링 공간

'비밀기지 같은' 복고풍의 공간

매장과 매장 사이에 갑자기 나타난 듯한 길쭉한 문이 있다. 문을 열면 또다시 길고 가느다란 계단이 이어져 있고, 올라간 곳에는 오렌지색의 은은한 빛이 펼쳐진다. 이곳은 오이타시 주오마치에 있는 '순카페 소시아라이'이다. 쇼와 레트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비밀기지 같다'고 손님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다.

"원래 순수 카페를 좋아해서. 어느 날 갑자기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어 1년 전에 가게를 열었습니다. ⧏33⧐ year ago ⧏35⧐ 년 전 ⧏34⧐ 이곳은 원래 잡화점이었던 곳으로, 100년의 역사가 있는 곳이에요. ⧏33⧐ year ⧏35⧐ 년 ⧏34⧐ 분위기에 반해 이곳만 보고 결정했는데, 집주인이 깜짝 놀랐어요. 집주인도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기세 좋게 에피소드를 들려준 것은 가게 주인인 쿠사코세 씨다. 사실 그는 하이쿠 작가로도 활약하고 있으며, 그 경력은 무려 20년이 넘는다. ⧏33⧐ year ⧏35⧐ 년 ⧏34⧐ 현내 언론에서는 '하이쿠의 명인 선생님'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정기적으로 하이쿠 교실도 열고 있다. 하이쿠 작가로서 자신의 거처를 마련하고 싶다는 생각도 가게 오픈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가게 안을 둘러보면 조명, 가구, 소품 등 모든 것이 복고풍이다. 옛날 식당을 연상케 하는 음식 샘플도 있다. 쇼와시대를 이미지화했다고 하는데, 세계관을 살리기 위해 가게 안의 물건들은 골동품 가게에서 직접 구입했다고 한다.

옛날을 그리워하는 어르신, 한숨 돌리려는 직장인, 신나는 공간을 즐기는 가족 단위 손님, 그리고 복고풍에 매료된 젊은이 등 다양한 손님이 찾아온다고 한다.

"한 젊은 아이가 '이모이! '라고 말하더라고요. 감성적이라고? '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웃음)." 레이와 세대도 쇼와 시대의 공간을 만끽하고 있는 듯하다.

추억의 음료와 음식 하이에나 특유의 말장난도

가게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음료와 음식도 더 레트로. 인기 메뉴는 주방장이 직접 만드는 나폴리탄. 오렌지색 조명에 비춰진 나폴리탄 앞에 서면 마치 다른 시대로 타임슬립한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크림소다도 종류가 다양하며, 딸기 맛은 '첫사랑 크림소다'라는 멋진 이름을 가지고 있다. 커피도 신경 써서 넬드립으로 한 잔, 한 잔 정성스럽게 내려준다. 옛날 다방이라고 하면 '넬드립으로 깊게 내린 커피'였다고 하는데, 그 맛을 재현했다는 이 가게의 커피는 '어느 가게보다 깊게 내린 커피'라고 한다.

구회에 타로점? '순카페 쿠사코세'만의 즐길 거리도 있다.

쿠사코세 씨의 하이쿠 작가로서의 활약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지만, 가게 안에서도 하이쿠 강좌와 구회(句会)를 개최하고 있다고 한다.

"우연히 가게에 찾아온 10대 소녀들이 가게에서 본 하이쿠에 흥미를 느껴서, 하이쿠를 하고 싶다고 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하이쿠를 해보고 싶다고 하면서 그 때부터 빠져들었죠." 초코세 씨는 기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구회(句会)가 인기를 끌면서 지금은 매회 많은 사람들이 참가한다고 한다.

또한, 취미로 하는 타로점을 손님들에게 보여주기도 한다. "손이 비어 있을 때 희망하면 점 봐주는데, 제 손이 비어 있을 때까지 한 시간 정도 기다려 주시는 분들도 계세요...!"

이곳은 더 이상 단순한 카페가 아니다. '초코시세'만의 매력이 가득 담긴,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멋진 공간이다.

"비일상적인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길 바란다"

쿠사코세 씨는 앞으로도 이 가게의 세계관을 깨뜨리지 않고 계속 지켜나가고 싶다고 말한다.

"요즘 사람들은 모두 지쳐 있는 것 같아요. 조금은 비일상을 맛볼 수 있는 이 공간에서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셨으면 좋겠어요."

시간대에 따라 만석이 이어지는 곳이지만, 평일 점심시간 이후가 가장 한가한 시간대라며 추천한다.

문을 열고 계단을 오르는 순간부터 설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 너머에 펼쳐진 '비밀기지'에서 당신도 비일상을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